하나. 일본과 미국 학생들에게 물고기가 중앙에 등장하는 물속 장면 애니메이션을 20초가량 보여주었다. 양쪽 모두 중앙의 물고기를 비슷하게 기억했지만 물풀이나 개구리, 우렁이 등 배경 요소에 대해서는 일본 학생들이 미국 학생보다 60% 이상 더 많이 알고 있었다.
Review of Books
강의: 나의 동양고전 독법
마크 트웨인(Mark Twain)은 고전(古典)이란 ‘누구나 읽었기를 바라지만 읽기는 싫은 책’이라고 했다. ‘강의’를 읽으면서 염두에 둔 것은 가장 가슴에 끌리는 고전 한 권을 찾아낸다는 것이었다. 결론은, 이 책에 나온 모든 고전을 다 읽고 싶어졌다. 그래도 순서를 정한다면, 맹자(孟子)와 한비자(韓非子)를 먼저 읽고 싶다. 맹자에 매혹된 이유는, 첫째 글이 ‘논리적’이고, 둘째로 공자(孔子)의 논어(論語)에 비해 ‘사회적’이라는 점, 마지막으로 ‘제자백가의 사상을 가장 폭 넓게 접할 수 있는 고전’이기 때문이다. 한비자의 경우는 미래사관(未來史觀)과 변화사관(變化史觀)으로 대표되는 법가(法家)의 대표적인 사상가이자 고전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또한 신영복이 한비자의 개인적인 면모에 대해 인간적임을 강조한 것도 한 이유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읽으면, 경제학에서 쓰이는 대부분의 기본 이론들과 용어들을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보면 이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