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요구 받기 전에는 충고하지 마라.” – 에라스무스 테시테리우스(Erasmus Desiderius)

태권도의 기본 기술에 익숙해진 수련자는 자신의 실력과 기술을 자랑하고 싶어 한다. 유단자로 가는 중간 단계인 파란 띠의 수련자들은 초급자에게 시범을 보이고 기술을 알려주는데 적극적이다. 파란 띠의 열정적인 조언은 그다지 효과가 없다. 어설픈 조언자는 태권도의 파란 띠와 비슷하다. 어설픈 조언자가 쉽게 저지르는 네 가지 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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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책을 읽는다는 것

‘노마디즘’이란 책을 읽으며 오랜 만에 목이 뻑쩍지근해짐을 느낀다. 써내려가는 노트에 팔의 긴장이 더해지지만 머리 속의 긴장감만은 못하다. 나는 이 책을 다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읽게 될 것임을 안다. 어쩌면 평생 그럴지도 모른다. 어려운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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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움의 미학

앞으로 늦은 밤에는 수필을 읽어야겠다. 부드럽고 담백한 수필을 읽어야겠다. 그래서 좀 더 착해지고 너그러워지고 따뜻해져야겠다. 무엇보다 작게 반성하여 조금 더 나아져야겠다. 수필 몇 꼭지와 함께 클래식을 함께 들어야겠다. 음악은 적당히 조용하고 선율은 단순하면 좋겠다. 수필 몇 꼭지와 클래식 몇 곡, 그리고 여기에 가끔은 와인도 함께해야겠다. 수필, 클래식, 와인의 조합은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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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에 죽는다면?

“나는 이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빨리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 어느 묘비명

영화 ‘어느 날 그녀에게 생긴 일(Life or Something Like It, 2002)’은 레이니(Lanie) 역을 맡은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의 나래이션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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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줄, 하이쿠

일본에만 있는 전통시로 ‘하이쿠(俳句)’라는 것이 있어.
하이쿠는 5, 7, 5의 음수율을 지닌 17자로 된 일본의 짧은 정형시야.
이렇게 설명하면 재미없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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