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파는 기업, 월트 디즈니

올 한 해 동안 엽기토끼라 불리는 ‘마시마로’ 인형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길을 지나다 보면 노점상들의 가판대는 큰 머리에 졸린 듯한 눈의 흰 토끼들로 넘쳐 났고, 젊은이들의 가방과 핸드폰 줄에는 어김없이 마시마로가 매달려 있었다. 가히 신드롬이라 불릴 만한 마시마로 열풍은 개방형 미디어라 할 수 있는 인터넷으로부터 시작됐다. 플래시 애니메이션이라 불리는 작은 동영상 파일이 사람들 사이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그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황당한 행동마저 서슴지 않던 이 작은 캐릭터가 그렇게 큰 영향과 힘을 발휘할지는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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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기업경쟁력의 원천

평생 동안 끊임없이 논쟁의 불씨를 지피고 다녔던 미국의 경제학자 겔브레이스(J. K. Galbraith)는 과거 광고를 제한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유의 냉소가 진하게 베인 그의 주장은 곧 격렬한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겔브레이스 교수의 주장대로라면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필요(needs)’이지 ‘욕구(wants)’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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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라인 확장의 함정

한동안 뜸했던 맥주 광고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다. 가장 시선을 잡아 끈 것은 하이트의 ‘HITE PRIME’이었다. 100% 순수보리로만 만들었다는 광고카피가 입맛을 자극한 탓인지 하이트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시장 진입에 성공한 듯 보인다. 사실 외국 맥주 중에 상당수는 순수한 보리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맛이나 품질에 있어 하이트 프라임이 새로울 것은 없다. 하지만 국내 브랜드 중 최초라는 점과 일반 소비자들이 잘 알지 못하고 있던 맥주 품질에 관한 상식을 자극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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