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현재가치를 선호하는가?
인간의 일생은 유한하다. 그것은 각자에게 할당된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쩌면 인류가 걸어온 그 긴 역사 속에서 나의 시간 그리고 일생은 아무 의미가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작고 짧은 만큼 나 자신에게 있어서는 그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 자기 자신에게 있어 1시간 혹은 1년은 생을 단축하는 비용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외환위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990년대 후반 무렵 우리들 앞에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클릭과 클릭으로 연결된 복잡한 하이퍼링크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들을 쏟아냈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인터넷의 매력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두 빼앗기에 충분했다.